16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산하 축제발전연구회가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축제 핵심스토리를 자체 개발해 지난 9일 저작권 등록을 마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광주시 축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등록된 '지역축제 핵심스토리 발굴 연구 최종보고서'는 축제발제연구회가 3대 축제에 접목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창작스토리 콘텐츠가 주 내용을 이루고 있다. 보고서의 최종권리자는 의회사무국이다.
저작권 등록 내용을 보면 남한산성 문화제는 산성 축조와 대외항쟁의 역사 속에서 '한 번도 함락되지 않은 성'을 모티브로 병자호란 당시에 전개된 상황과 인물들의 활약상을 축제 프로그램에 반영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 왕실도자기 축제와 퇴촌 토마토 축제를 위해 '달해전(達解傳)'과 '토비(To-Bee)의 모험'이라는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도입함으로써 광주시 대표 축제를 찾는 온 가족이 광주시만의 독자적인 가치와 특성을 이해하고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이주훈 대표의원은 "지역축제가 곧 지역브랜드"라며 "축제발전연구회를 통해 개발된 스토리는 광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료의원 및 축제 담당 부서와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당 콘텐츠는 지역발전을 위해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는 저작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