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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응급진료 유지’ 수가 가산…문 여는 병의원 최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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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영 기자

승인 : 2025. 01. 16. 11:12

발열클리닉 115곳, 호흡기질환 협력병원 197개소 운영
권역·지역센터 중증·응급수술 야간·휴일 수가 100% 추가
진찰료·약국 조제료 공휴 가산 20% 추가
독감 대유행, 환자들로 붐비는 병원<YONHAP NO-6063>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한 어린이 전문병원 /사진=연합
정부가 설 연휴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응급진료와 배후 진료에 대해 수가를 가산한다. 또한 문 여는 병의원에 대한 진찰료 등 수가를 가산해 연휴 기간 운영을 독려한다. 연휴 기간 발열클리닉 115곳과 호흡기질환 협력병원 197개소를 운영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 연휴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밝혔다. 최근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진 소진, 긴 연휴 기간 등 위험 요인들이 많아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 유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설 연휴 전후 2주 간(1월22일~2월5일)을 '설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해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한 지원책을 추진한다.

우선 응급실과 배후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권역·거점센터 신규채용 의사와 진료지원 간호사 인건비 지원(184명)을 지속한다. 또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 250%(권역센터), 응급의료행위 150% 가산을 이어가고, 배후 진료 경우 권역·지역센터 181개소에 중증·응급수술에 대한 야간·휴일 수가 100%를 추가 가산해 기존 200%에서 300% 가산으로 확대한다.

복지부는 설 연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최대로 확보·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연휴기간 수가 및 지자체별 별도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운영 참여를 독려한다. 진찰료, 약국 조제료 공휴 가산은 20% 수준 추가 가산한다.

또한 응급실 과밀화를 막고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발열클리닉(115개소+a)과 호흡기질환 협력병원(197개소)을 운영한다. 협력병원 입원 시 배정지원금 20만원을 지급해 환자 수용을 유도한다. 국민들이 포털에 '독감 병원' 등 검색어 입력 시 응급의료포털(e-gen)을 통한 발열클리닉 목록을 제공한다.

산모·신생아는 신속한 이송·전원이 가능하도록 연휴 기간 중앙응급상황실 내 산과·신생아 전담팀을 구성하고 별도 병상 종합상황판을 구축한다. 지역 완결적 대응을 위해 산과응급질환 대상 순환당직제를 확대 운영하고 시도별 고위험 산모·신생아 대응 핫라인을 구축한다. 다태아 수용을 위한 신생아 중환자실 예비병상을 확보하고 의료진 당직 확대 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소아진료는 달빛어린이병원(103개소)과 아동병원(114개소) 등에 연휴 기간 야간·휴일에 최대한 운영 협조를 요청한다. 심뇌혈관 환자에 대응해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10개소를 신규 지정해 취약지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진료공백 해소와 24시간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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