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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 악화…“대출 규제 및 탄핵 정국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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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1. 16. 11:00

주택산업연구원,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발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모두 하락
대구는 88.4에서 48.1로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보다 크게 하락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 시도로 인해 대출 문턱이 높아진 데다, 탄핵 정국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는 인식이 주택 사업자들 사이에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75.7) 대비 14.1포인트(p) 하락한 61.6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다.

같은 기간 수도권(78.4→61.6)도 12.5p 떨어졌다. 지역별로 서울(93.0→76.7), 경기(77.5→65.0), 인천(64.7→56.2) 모두 하락했다.

비수도권(75.2→60.6) 역시 14.6p 하락했다. 특히 대구는 88.4에서 48.1로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급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더불어 최근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사업자들이 전망하는 사업경기가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주택건설 수주지수를 유형별로 보면 재개발(87.0→80.6), 재건축(83.8→82.2), 공공택지(85.4→81.6), 민간택지(87.0→76.5) 모두 떨어졌다.

2025년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2025년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주택산업연구원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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