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2.14로 한 달 전보다 2.4% 오르며 석 달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3.6%), 광산품(2.9%), 화학제품(2.7%), 1차 금속제품(2.1%)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원재료(3.0%), 중간재(2.2%), 자본재와 소비재(각 2.1%) 등도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커피(9.7%), 원유(3.8%), 철광석(3.9%), 메탄올(3.3%), 인쇄회로기판(9.0%), 2차전지(3.4%)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3.75로 석 달 연속으로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2.7% 올랐고, 공산품이 2.4%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냉동수산물(3.3%), 휘발유(5.6%), 제트유(3.5%), 자일렌(3.7%)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해 12월 무역지수(달러 기준)의 경우 수출물량지수(126.80)와 수출금액지수(141.37)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5%, 7.8%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93.32)는 전년 동월 대비 4.8% 올라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득교역조건지수(118.33)도 같은 기간 11.6% 높아졌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환율 상승이 원화 기준 수입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수입물가는 수입 소비재 가격 외에도 국내에서 사용되는 수입재 조달 비용을 높여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