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방치형 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가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이 가려워하던 작은 부분들을 챙기는 세심함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15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장비 및 신규 생산 시설을 추가함과 동시에 광고 제거권 이용 유저들의 버프 상시화, 오만의 탑 스킵, 절전모드 및 모바일 전투 등을 개선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신규 장비 '룬'이다. 룬은 스테이지 2000 달성 시 해방되며 획득과 동시에 장착된다. 다른 장비와 마찬가지로 일반, 고급, 희귀, 영웅, 전설 등급으로 구분되며 승급 시스템을 동해 등급을 올릴 수 있다.
룬을 최고 등급까지 올린 뒤 ‘룬 강화 마법 주문서’ 및 ‘룬 승급석'을 이용해 승급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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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주사위도 만들 수 있다. /인게임 캡처
이어 신규 생산 시설인 '마법인형 공방'도 추가됐다. 마법인형 공방은 유저들이 가장 원하던 아이템 '주사위'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마법인형 공방이라는 이름에 맞게 커츠, 바포메트, 크라켄, 진 데스나이트 등의 전설 마법 인형을 배치 추가 생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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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포메트 인형과 드디어 작별할 수 있게 됐다. /인게임 캡처
영웅에게만 존재하던 경험치 환급 시스템이 마법인형에도 추가됐다. 이제는 마법인형도 '회상의 태엽'을 이용해 지금까지 투자한 경험치를 회수하고 다른 마법인형에 활용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며 마법 인형이 추가될수록 회상의 태엽의 중요성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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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벨의 가격이 반으로 줄었다. /인게임 캡처
이 외에 혈맹 상점에서 파는 '눈 축제 소녀 블루벨'의 가격이 혈맹 주화 10만개에서 5만 개로 조정되며 부담이 줄었고, 혈맹 던전의 세부 사항도 일부 변경되며 유들의 혜택을 늘렸다.
이렇게 큰 변경사항들이 있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디테일이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지난 8일 공개된 개발진 인터뷰에서 밝힌 유저들의 불편 사항 중 일부를 15일까지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에 약속을 지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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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8시간마다 버프를 갱신할 필요가 없다. /인게임 캡처
먼저 광고 제거권이 있는 유저들도 8시간마다 다시 접속해 갱신해야 했던 일일 버프도 개선됐다. 앞으로는 광고 제거권만 있으면 버프는 상시적으로 지속될 예정이다.
전투 경험도 개선했다. '절전 모드'의 경우 일반 모드보다 전투 성능이 떨어진다는 제보가 있었고, 모바일로 게임을 즐길 때 기종에 따라 전투가 지연되는 문제들이 있었는데 이 부분도 이번 업데이트로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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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아픔도 빠르게 넘길 수 있게 됐다. /인게임 캡처
더 이상 아이사가 우는 모습도 보지 않아도 된다. 오만의 탑 실패 연출 스킵 기능도 추가됐다. 지난 8일 오만의 탑 가속 기능이 추가되어 많은 유저들의 호평이 있었으나 실패 연출은 스킵 되지 않아 많은 유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개발진은 "스킵 기능을 만들고 1월 15일을 목표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저니 오브 모나크가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이 불편을 제기하던 작은 부분까지 잊지 않고 세심히 챙기는 모습은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