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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통화량 32조원 증가…투자처 못 찾은 대기자금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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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1. 14. 17:10

설자금 방출
한국은행 직원이 서울 강남본부 지하 금고에서 시중은행들에 공급할 '명절 자금'을 운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통화량이 32조원 넘게 증가하며 18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143조원으로 전월보다 0.8%(32조3000억원) 늘었다. 통화량 지표 M2는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 등 협의통화량(M1) 외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이 포함된 개념이다.

상품별로는 지난해 11월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11조4000억원 불었다. 은행들이 대기성 자금 유치를 위해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상품을 확대한 영향이다.

2년 미만 금융채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5조5000억원 늘었고, 수익증권(+5조6000억원), 정기 예·적금(+5조2000억원)도 증가했다. 반면 시장형 상품(CD·RP, 표지어음)은 2조7000억원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비영리단체(+10조6000억원)와 기업(+5조3000억원), 기타금융기관(+15조8000억원)에서 늘었지만, 기타 부문(-7조5000억원)에서는 줄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248조9000억원)은 전월보다 1.2%(15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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