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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2조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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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1. 13. 09:30

납품대금 지급일 기존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사업장 인근 결연시설·취약 계층 대상 이웃사랑 실천
"다양한 협력사 상생 지원 프로그램 마련"
KakaoTalk_20240314_131545359 - 복사본
현대자동차그룹이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2조44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했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2조1447억원·2조3843억원을 조기 집행했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현대트랜시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 등에 부품·원자재·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000여 개 협력사가 대상이다.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함으로써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1차 협력사들도 설 연휴 이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 체결, 협력사의 우수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Here We Go' 프로그램 실시, 연구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R&D 협력사 테크 데이' 개최 등 협력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금리·고환율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향후에도 협력사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은 사업장 별로 주변 취약계층 등을 찾아 생필품 전달·배식 봉사 실시 등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온기를 전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임직원은 결연시설 등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시설 주변환경 정화·식사 지원·배식 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현대트랜시스·현대오토에버는 사회적 약자 등 이웃들에 선물세트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한 저소득 장애인 가정 난방용품 지원과 소외계층 이동 지원을 위한 총 10대의 차량 기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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