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크리에이터' 돼 클래스 개설 가능
2020년부터 韓·美·日 등에서 글로벌 출시
지난해 굿워터캐피털 150억 등 총 790억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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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작년에 캔바(이미지편집), 로직(작곡), 작곡 툴 사용법 등 다양한 강좌를 시청하면서 공연 포스터도 제작하고 공연 음악도 작곡했다"며 "유튜브에도 관련 내용을 소개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클래스101은 커리큘럼이 체계적이라 더 좋았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신청해 매달 커피 두 잔 값도 안 되는 가격에 고품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만족한다"고 말했다.
교육열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약 6000개의 온라인 클래스를 제공하며 요리, 미술, 사진과 같은 취미 및 요가, 피트니스와 같은 운동을 비롯해 프로그래밍과 마케팅, 제품 기획 등 직무 스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의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클래스101'이 주목을 받고 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학생 8명이 2015년 창업한 과외 중개 서비스 '페달링'이 클래스101의 전신이며, 2018년 3월 클래스101로 사업을 전환해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디지털드로잉 △공예 △베이킹·디저트 △사진·영상 △운동 △금융·제테크 △데이터사이언스 △외국어 △아이 교육 등 25개 상위 카테고리와 140개 하위 카테고리로 구성된 지난해 9월 기준 총 5260개의 온라인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연간 구독료로 수강 제한 없이 모든 강의를 즐길 수 있으며, 강의는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시청 가능하다. 수강생에게는 강의 PDF, 과제, 연습문제 등 다양한 학습 자료를 제공하며 강의에 필요한 준비물을 함께 판매해 효과적인 학습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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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101 시그니처'에서는 프로파일러 표창원과 DC와 마블 등의 글로벌 코믹 회사에서 300여권의 아트커버를 작업한 일러스트 겸 아티스트 작가 이인혁, 골프 선수 박세리, 배우 이병헌, 번역가 황석희, 마법사 최현우, 김난도 서울대 교수, 인터넷 투자전문가 선한부자오가닉 등 각 분야의 유명 전문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클래스101의 특징은 누구나 직접 '크리에이터'가 되어 강의를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는 크리에이터의 고유의 샵 '크리에이터 홈'을 출시해 수강생을 개별적으로 지도해줄 수 있는 '코칭권', 전자책이나 클래스 재료를 판매할 수 있는 '굿즈', 다른 수강생들과 직접 소통하는 '커뮤니티', 크리에이터와 실시간 정기 소통하며 배우는 '101클럽' 등을 제공하고 있다.
클래스101 관계자는 "'101클럽'이나 '커뮤니티'는 같은 주제로 학습하는 클래스메이트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해 동기부여와 질문 해결은 물론, 심화 주제 학습 등으로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클래스101은 글로벌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데, 2019년 미국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클래스101 JAPAN을 출시했으며, 2022년에는 한국·미국·일본을 통합한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동남아와 유럽 등도 추가해 약 120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AI 자동 번역 기능으로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의 언어 자막을 지원해 언어 장벽 없이 양질의 콘텐츠를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 유치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9월 미국 벤처투자업체 굿워터캐피털 등이 참여해 1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2023년에도 160억 투자, 2021년 300억 투자 등 누적으로 총 79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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