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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포커스] 믿을 건 ‘토목·플랜트·환경’… 금호건설 실적 반등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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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1. 06. 17:41

지난해 3분기 전체 매출 13% 줄때
관련부문 매출 27% 뛰며 효자 노릇
하수처리·천연가스 분야 집중 효과
금호건설이 지난해 3분기 토목·플랜트·환경 부문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부문 매출이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돼 회사 전체 실적 회복까지 기대된다.

6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1조3927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하지만 토목·플랜트·환경 부문 매출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4184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7%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도 30%를 차지했다. 주택·개발(44%) 부문 매출 6142억3800만원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높다.

2023년 3분기까지는 매출액 비율이 주택·개발(51%), 건축(24%), 토목·플랜트·환경(21%) 순이었다. 하지만 주택·개발과 건축 매출이 줄어든 반면, 토목·플랜트·환경 매출액 비율이 커지면서 사업구조에 변화가 생긴 셈이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는 자체 기술개발한 하수처리 기술과 막여과공법을 앞세워 굵직한 수주에 성공했다. 막여과공법은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뤄진 여러 개의 막으로 바이러스와 대장균 등의 유해 물질을 걸러내는 최신 정수처리 방식이다. 금호건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에는 자체 개발한 하수처리 기술과 하수 찌꺼기 처리기술이 적용된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은 기본 도급액이 1524억8200만원이며 2028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은 제주도 하수처리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번 공사를 통해 시설 용량을 하루 13만톤(t)에서 22만t으로 확장한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공사는 기존에 운영하는 하수처리장을 중단하지 않고 개량공사에 착수해 지자체의 관심을 모았다. 전국에서 13만t 규모 하수처리장이 무중단으로 증설공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조천정수장을 막여과 정수장으로 바꾸는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2023년에는 2만3000t 규모 제주 애월정수장 막여과 기술 개량 공사도 마쳤다.

올해는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천연가스 공급설비 설치공사 등 20개 공사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도 토목·플랜트·환경 부문이 실적 회복에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철저한 사업관리로 지난 4분기부터 실적을 개선해 왔다"며 "올해에도 계속해서 V자 반등을 이어가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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