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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달 AI-RAN 기술 시연…미래 통신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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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12. 31. 13:17

실리콘밸리서 RAN에 AI 기술 내재화 하는 AI-RAN 기술 시연
큰 에너지 절감 효과 확인
업계 협의체 통해 AI-RAN 실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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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통신과 AI(인공지능)를 융합하는 기술로 미래 통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연합
삼성전자가 통신과 AI(인공지능)를 융합하는 기술로 미래 통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31일 뉴스룸을 통해 지난 11월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에서 업계 파트너들과 RAN(무선접속망)에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AI-RAN 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기지국 데이터 처리량(Throughput) △통신 범위(Coverage) △에너지 효율성 등을 향상하기 위한 기술이다.

RAN은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휴대폰과 코어 네트워크를 연결한다. 전송 속도나 통신 품질 면에서 사용자 경험을 결정 짓는 중요한 역할로 평가받는다. 또한 이동통신 사업자의 에너지 사용 면에서 RAN, 코어 네트워크, 데이터 센터 등 전체 통신 네트워크 가운데 RAN이 네트워크 에너지 사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 기술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지국과 휴대폰 사이에 데이터가 전송되는 경로인 무선 채널의 상태를 추정하는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기지국에서 휴대폰으로의 하향링크 데이터 처리량 및 휴대폰에서 기지국으로의 상향링크 데이터 처리량이 5G에서의 RAN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I 기반으로 송신 신호 세기에 따라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기존 대비 큰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RAN 전반에 걸쳐 AI를 적용한 PoC(Proof of Concept) 결과들을 업계 최초로 통신 사업자들에게 직접 시연, 통신·AI 융합이 미래 통신 네트워크에서 통신 성능과 사용자 경험, 에너지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주요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은 삼성전자의 선도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네트워크 기획의 스티븐 라이스 상무는 "미래 RAN 연구에 대한 인상적인 시연이다. 이처럼 성능 향상 연구 결과를 시연으로 보여주는 것이 산업 발전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KDDI 리서치의 첨단 기술 연구 연구소장 사토시 코니시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시연은 RAN에 대한 AI의 중요한 잠재력을 보여준다. 통신과 AI의 통합이 더욱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파트너사들도 무선 통신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엔비디아의 통신 부문 로니 바시스타 전무는 "무선 네트워크는 AI로 내재화될 것이다.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 AI 플랫폼 기반의 인프라가 상당한 성능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고 키사이트의 6G 전략 부문 지암파올로 타르디올리 상무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기지국 데이터 처리량 개선에 AI의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협력을 통해 어려운 무선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6G연구팀장 찰리 장 상무는 "AI 기반 무선 통신의 혁신을 위해 협력하는 생태계 파트너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삼성전자는 AI-RAN 실현을 위해 파트너사들과 지속 협력해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AI 기반 RAN 기술 실현을 위해 AI-RAN 얼라이언스와 같은 협의체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래 통신 네트워크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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