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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부터 소나무재선충병 선제적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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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12. 31. 06:00

소나무재선충벽 확산 방지 위해 15억원 투입
연초부터 선제적 방제로 피해 최소화
사진2) 서초구 고사목 제거 작업
서울 서초구에서 고사목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가 건강한 도시숲 조성에 나선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방주사 등 선제적 방제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15억원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과 인근 소나무류 예찰 및 방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단기간에 나무를 고사시키는 시들음병으로, 한번 감염되면 치료 회복이 불가능하다. 시에서는 2017년부터 올해 4월까지 발생한 적이 없었으나, 최근 2년간 서초구 내곡동 인릉산·청계산·대모산 일원 잣나무 12주,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소나무 3주 등 총 15주에서 발생했다.

시는 올해 소나무재선충병이 추가 발생한 시기가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이 성충으로 우화 탈출한 시기임을 고려할 때 매개충에 의한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내년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 사업을 연초부터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서초구는 성남시와 서울시를 연결하는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경부고속도로 등이 있어 차량에 의한 전파 감염 우려가 높은 경부고속도로 주변 소나무류에 내년 상반기 예방 나무주사 사업을 추진한다.

남산은 소나무림이 50ha로 남산 전체의 16%를 차지하고 있어 남산 소나무에 대해서도 건강한 소나무림 도시숲 유지를 위해 예방 나무주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원인 중 하나인 인위적 확산 방지를 위해 소나무류 이동단속 초소를 기존 8곳에서 11곳으로 확대해 무단 반출하는 소나무류의 이동을 단속한다.

이 외에도 시는 시가 관리하는 주요 공원에 대해 무농약·유기농 약제만 사용하는 친환경 방제를 올해 4곳에서 내년 6곳으로 확대 추진해 도시숲의 건강성을 증진할 계획이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는 정원과 도시숲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관계기관과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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