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난 6월 말 기준 8437개 등록 대부업자의 대부 및 이용자 규모, 이용금리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6월 말 대부업권 대출규모는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4% 감소했다. 대출업권 대출 규모는 2021년 말 14조6억원에서 2022년 말 15조9억원으로 상승세를 거듭했지만, 올해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등록 대부업자 이용자 수는 71만4000명으로 2.0% 줄었다. 1인당 대출잔액(1711만원)은 작년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대출금리(13.7%) 및 연체율(13.1%)은 작년말 대비 각각 0.3%포인트 하락, 0.5%포인트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대부업법 개정 시 불법사금융 근절 및 대부업 신뢰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의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는 한편,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의 저신용자 신용공급 노력을 유도할 예정이다.
금감원 측은 "대부업권 신용공급 축소에 따른 서민층 불법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 불법행위 점검 및 불법 대부광고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대부이용자 보호를 위한 개인채무자보호법이 업계에 안착될 수 있도록 규정 준수 지도 및 점검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