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 참모진은 수일 전부터 언론과의 접촉을 최대로 자제하는 중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국회 탄핵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 앞선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를 주목하면서 이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탄핵소추안 지난 투표에선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는 기조 하에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이에 가결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고 대통령실도 관망하는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탄핵소추안에 찬성하겠다는 여당 의원들이 늘면서 이번엔 탄핵소추안이 타결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윤 대통령의 직무가 바로 정지되는 만큼 이날 표결 결과에 대통령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을 가정하고 법리 검토에 진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직원들은 토요일에도 비상 대기하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보통 토요일엔 최소 인원만 출근한다. 참모 대부분과도 소통을 끊고 있는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직원들과의 접촉도 최소화하고 있다.
탄핵 표결 전후로 윤 대통령이 추가 입장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마니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이에 앞선 담화들도 사전 공지 없이 갑자기 진행됐다.
대통령실로 진입하는 인원은 경찰이 출입증을 확인하고, 차량에 대해서는 행선지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