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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돌입한다.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44㎡ 12억4550만~14억370만원 △59㎡ 14억8730만~16억7630만원 △75㎡ 18억5910만~20억2430만원 △84㎡ 20억7890만~21억7120만원 △144㎡ 37억8580만~38억4170만원이다.
같은 방배동에서 지난 8월 분양한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 재개발 아파트)보다 약간 비싸게 분양가가 책정됐다. 디에이치 방배는 1244가구 규모다. 전용 84㎡형 분양가는 19억9020만~22억4450만원이었다.
앞서 디에이치 방배는 지난 10월 정당계약을 시작한 지 약 3주만에 일반분양 1244가구가 '완판'(100% 분양 계약 완료)됐다.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주변 시세 대비 8억원 가량 싸 당첨될 경우 상당한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거주 의무도 없어 입주 때 전세금으로 분양가 일부를 충당할 수 있다. 전매 제한 기간은 2년이며,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다만 분양가 20%을 계약금으로 책정해 현금 수억원을 미리 준비해야 분양을 받을 수 있다. 전용 84㎡ 형 기준 계약금만 4억원이 넘는다.
아크로 리츠카운티 인근에 위치한 '방배 그랑자이'(2021년 7월 준공·758가구)는 지난 10월 전용 84㎡ 형이 29억3000만원에 팔렸다. 현재 방배 그랑자이 저층 매물 시세는 싼 게 20억원 중반대다.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방배 그랑자이보다 방배역이 가깝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디에이치 방배보다 가구 수는 적지만 방배역에서 가깝고 규모도 크고 입지도 괜찮아 꽤 많은 청약자가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로 들어선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40가구다. 전용면적별 분양 물량은 △44㎡ 20가구 △59㎡ 73가구 △75㎡A 16가구 △75㎡B 17가구 △84㎡D 12가구 △144㎡ 2가구다.
방배동에서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포함, 곳곳에서 재건축·재개발이 한창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방배동은 1만 가구가 넘는 신축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