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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美베어로보틱스에 배터리 단독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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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11. 18. 08:41

배터리 공급 계약 및 기술 협력 MOU
내년 양산 서비스·물류용에 배터리 공급
LG에너지솔루션, 베어로보틱스와 공급 계약 및 MOU 체결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 양사는 글로벌 로봇 산업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에도 나서기로 했다.

18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및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서비 플러스',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 카티' 등 베어로보틱스가 생산하는 서비스 및 산업용 로봇에 원통형 배터리(2170)를 단독 공급하고, 향후 기술 협력 등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공급 계약 및 협업으로 신규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영역으로의 사업적 포트폴리오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앞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달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라는 기업 비전을 발표하면서 "로봇과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Non-EV 산업 영역으로 제품 및 고객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베어로보틱스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로봇 시장을 공략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하정우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로봇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창업 초기부터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 LG전자를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로봇은 AI(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등의 발전과 함께 서비스 및 주요 산업 영역 전반에서의 활용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배터리 공급 계약 및 기술 협력을 계기로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 양사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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