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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14~15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제4차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대회' 마지막 날 참석해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해당 대회를 개최한 것은 10년 만이다.
김정은은 "우리 무력의 전쟁준비가 완성되는 시점이 우리 국가의 주권과 평안이 영구화되는 시점"이라며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 무장력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고 사활적인 과업은 전쟁, 전쟁에 대처한 준비"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3각 군사쁠럭이 자기의 위협적 성격을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완전한 핵동맹으로 변이시키고 한·미·일 3각 군사공조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아시아판 나토'를 서둘러 출범시킨 미국은 한국과 그 주변에 매일과 같이 전략적 군사장비 수단들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유사시 미제와 추종국가 군대들이 유엔이 아니라 나토와 같은 군사동맹의 간판을 쓰고 조선반도 지역에 뻐젓이 나타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을 상황"이라며 "미국놈들과 한국놈들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행위들에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은은 "핵무력 강화로선은 이미 우리에게 있어서 불가역적인 정책으로 된 지 오래"라며 "이제 남은 것은 지금 당장이라도 핵무력이 전쟁억제의 사명과 제2의 사명을 수행할 수 있게 더욱 완벽한 가동태세를 갖추는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국가의 자위력을 한계없이, 만족없이,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의 전쟁 상인들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계속하면서 전쟁을 지속시키고"있다면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돌격대로 내세워 벌리고 있는 로씨야(러시아)와의 전쟁을 철두철미 실전경험을 늘이고 군사적 개입 범위를 전 세계에로 확대하기 위한 전쟁으로 보아야 한다"며 "전쟁위험은 지구상 도처에 도사리고 있으며 언제 어느 지역에서 전쟁이 터질지 누구도 가늠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