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390억원, 영업이익 101% 늘어난 873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이에 대해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한적인 생산능력과 비우호적인 환율에도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지역에 집중하며 해외 면·스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3328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오프라인 간식 채널에 집중하며 45% 늘었고 미국은 97% 증가했으나 물량 부족으로 미국 수요에 집중하며 캐나다, 멕시코 수출을 제한하면서 전 분기 대비 성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매출 성장세에도 제한적인 생산 가동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미국·유럽 등 전략 국가에 집중하며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내년 밀양 2공장 가동 전까지 제한적인 생산여력으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큰 폭의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밀양 2공장은 1공장 가동 경험을 토대로 초기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진 상황으로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에는 유럽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향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3분기에 네덜란드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며 "네덜란드 법인은 2공장 가동 전까지 유럽 내 입점 채널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유럽은 삼양식품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