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아다메스 놓고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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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유격수 보강을 천명한 가운데 FA시장의 김하성과 윌리 아다메스 등이 영입 후보군에 올라있다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겨울 메이저리그 FA시장에는 뚜렷한 유격수 자원이 부족하다. 아다메스가 가장 좋은 선수로 꼽히고 2순위가 김하성이다. 아다메스의 경우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내야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김하성도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
물론 방망이는 아다메스가 김하성을 앞선다. 하지만 김하성이 아다메스보다는 가성비 좋은 선수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구미를 당긴다. 샌프란시스코는 주전 유격수 자원을 영입하고 올해 96경기 타율 0.280 15홈런 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1 등으로 잘해준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2루수로 옮길 계획을 갖고 있다.
여러 소식통을 인용한 MLB닷컴은 "FA시장 초반 인기를 얻고 있는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영입 대상"이라고 알렸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으면 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시절 팀 동료였던 이정후와 미국에서 한솥밥을 먹게 돼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샌디에고 파드레스 시절 감독이었던 밥 멜빈이 사령탑으로 있다는 점도 반갑다. 멜빈 감독은 김하성을 총애했던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김하성은 내년 8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FA시장에 나와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있다. 수비가 견고하고 허슬플레이를 하며 타격 또한 조금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는 검증된 유격수로 비교적 만족스러운 대우를 받을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