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로슈진단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단검사가 제시하는 미래 의료와 혁신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진단검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엄태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정책이사는 '필수의료로서의 진단검사의학 의료체계의 중추' 발표를 통해 "의료는 고통을 제거하는 것으로 이 자체가 필수라는 의미"라며 "의료는 필수"라고 정의했다. 이어 엄 정책이사는 "진단검사는 효과적인 치료 방향성을 설정하고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필수의료행위"라며 "진단검사가 필수의료로 적극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호 한국로슈진단 진단검사사업부 본부장은 알츠하이머를 예로 들며 진단검사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조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면서 알츠하이머 진단검사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하지만 치매 환자의 약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정확히 진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는 치매 검사를 선별검사, 진단검사, 감별검사 등 3개 단계로 구분한다. 이 중 진단검사는 선별검사에서 인지 저하가 의심된 환자 등에 대해 치매안심센터나 협약 병원에서 실시하는 정밀 인지기능 검사다. 전문의 진료도 동반된다. 조 본부장은 "치매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하면서 이들의 인지 기능을 검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뇌척수액(CSF) 분석 검사를 대안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전사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진단검사의학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그 중요성을 국민 모두가 체감했을 정도로 국가 보건의료 체계 근간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필수의료 분야"라며 "국내 진단검사의학의 발전을 위해 로슈진단 등 관련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산업계 뿐 아니라 제도 및 시스템 측면에서 공공·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