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송파·성내천테니스장 등 3곳 10면 시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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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거주하는 A씨(21)의 구립테니스장 이용 후기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테니스가 인기 운동으로 떠오르면서 테니스시설 수요는 늘었지만, 인원 대비 테니스장이 적을 뿐만 아니라 동호인 위주로 운영하는 곳이 많아 황금 시간대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이에 송파구가 주민 누구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구립테니스장 예약방식을 전화·문자메시지에서 온라인 예약으로 변경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테니스협회와 맺었던 구립테니스장 운영 위·수탁 계약을 종료하고, 시설관리공단에 위탁을 추진하면서 예약방식까지 개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륜테니스장(방이동·6면) △송파테니스장(송파동·2면) △성내천테니스장(풍납동·2면) 등 총 3곳 10면이 온라인 예약이 가능해졌다.
구는 노후화된 구립테니스장 시설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성내천테니스장은 연말까지, 송파테니스장은 내년 중 보수공사를 완료해 양질의 생활체육 환경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달 중순 착공하는 성내천테니스장은 푸른 인조잔디코트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시설개선뿐만 아니라 확고한 운영원칙을 고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 완공된 오륜테니스장은 클레이코트 복토공사와 함께 화장실, 샤워장, 휴게실 등 내부 부대시설을 리모델링했다. 외관은 산뜻한 색감으로 도색하고, LED 간판 교체와 조경 식재를 통해 다소 삭막했던 환경을 친근감 있게 새단장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공공시설은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닌 구민 누구나 동등하게 이용할 권리가 있는 공적 재산"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와 혁신, 공정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립테니스장은 송파구민 누구나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