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아마존 활명수'는 개봉 첫주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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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스트 댄스'는 지난 1~3일 30만5986명을 불러모아 2주 연속 주말 관객수 1위를 달리며, 지난달 2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를 131만1397명으로 늘렸다.
한국 영화 3편은 무지막지한 안티 히어로의 마지막 여정 앞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류승룡·진선규 주연의 코믹 스포츠 드라마 '아마존 활명수'는 이 기간 동안 21만2453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으나 상영 첫 주 정상을 밟는 데 실패했고, '보통의 가족'과 '대도시의 사랑법'은 4만9455명과 4만37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한국 영화 3편의 관객수를 모두 더한 수치가 외화 1편과 비슷할 만큼 한국 영화의 '관객 가뭄' 현상이 심해진 것과 관련해 한 영화 제작자는 "'…라스트 댄스'가 1·2편보다 완성도 측면에서 월등히 낫거나 재미있지 않은 데도, '아마존 활명수'가 상영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지 못한 결과는 지금 한국 영화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차가운 시선을 대변하는 것 같다"면서 씁쓸해 했다.
또 다른 제작자도 "이달 극장가 라인업을 훑어보면 외화는 '글래디에이터 Ⅱ'와 '위키드' 등 제목만으로도 구미를 자극하는 신작들이 즐비하다"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청설'과 '히든 페이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4일 오전 기준 예매율 순위에서는 오는 6일 개봉 예정인 홍경·노윤서·김민주 주연의 청춘 로맨스물로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청설'이 30.3%로 1위를 차지했고, 13일과 14일 차례로 공개되는 '글래디에이터 Ⅱ'와 박신양 주연의 오컬트 호러물 '사흘'이 2·3위에 자리했다. '아마존 활명수'는 6.9%로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