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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격 상승폭 축소…“대출규제·추석 연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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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10. 15. 14:00

한국부동산원, 9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발표
서울·수도권 매매·전셋값 오름폭도 크게 줄어
빌라
서울 시내 빌라(연립·다세대주택) 밀집 지역 모습./연합뉴스
9월 전국 집값 상승폭이 지난달 대비 축소됐다. 정부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제도 시행 등 대출규제와 추석 연휴 영향으로 주택 매매 거래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9월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7%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0.07%p 줄었다.

서울 집값은 0.54%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2019년 12월(0.86%) 이후 4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던 8월(0.83%)과 비교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서초(1.16%)·강남(1.07%)·성동(0.91%)·송파(0.89%)·용산(0.72%)·마포(0.70%)·광진(0.65%)·영등포구(0.61%) 등지에서 집값 상승세가 뚜렷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여건 양호 및 학군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0.36%→0.33%)와 인천(0.43%→0.21%)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도 축소됐다.

지방 집값은 0.03% 하락했다. 하지만 8월(-0.09%)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대구(-0.23%)는 공급 물량 영향 있는 남·중구 위주로, 세종(-0.16%)은 한솔동·조치원읍 구축 위주로, 제주(-0.11%)는 서귀포·제주시에서 떨어졌다.

전국 주택 전셋값도 덩달아 상승폭이 작아졌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은 0.19% 올랐다. 전월(0.22%)보다는 작은 오름폭이다.

서울(0.52%→0.40%), 경기(0.36%→0.34%), 인천(0.74%→0.66%) 역시 상승폭이 각각 축소됐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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