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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AI 기반 ICT회사로 진화…6G 통신망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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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4. 10. 01. 11:09

[KT사진2] M360 APAC KT 김영섭 대표1
김영섭 KT 대표가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GSMA 주최의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협력 기반의 자주적 AI 모델 형성을 위한 AICT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KT
김영섭 KT 대표가 전통적인 통신사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ICT(정보통신기술) 회사로 진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 차세대 네트워크인 '6G(세대)' 개발도 세계의 위성 운영사들과 협력해 앞서가겠다고 밝혔다.

1일 김 대표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개막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 'M360 APAC'에서 기조 연설을 맡아 이와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협력 기반의 자주적 AI 모델 형성을 위한 AICT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AI 시대 도래에 따른 통신사의 역할 변화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통신과 헬스케어, 대중 교통, 제조업, 물류 등 모든 분야에서 AI 기반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는 기술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AI 원격 진료 및 화상 진단 서비스, AI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KT의 AI 활용 서비스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는 통신사들이 전통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에서 AI 주도 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AI 시대가 우리 일상에 통합되는 등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또 삶의 일부가 된 AI 시대에서 통신망의 진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대표는 "AI가 모든 곳에 존재하는 시대에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 로봇이 운영하는 무인 공장과 같은 AI 기반 서비스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초광대역·초저지연을 지원하는 통신망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통신사들은 6G와 같은 차세대 통신망으로 진화를 계속해서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통신망의 발전도 용도에 맞춰서 공존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 대표는 "미래에는 4G, 5G, 6G가 각각의 개별 영역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존하게 될 것"이라며 "KT는 세계의 위성 운영사들과 협력해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 서비스와 6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의 사업 영역이 통신망 제공을 넘어 AI의 혁신과 가치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단순한 디지털화를 넘어 AI 전환을 통해 AI 통합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KT는 디지털 혁신, 생산성 향상, 비용 효율성, 초개인화, 실시간 의사결정, 자동화 처리, 정확도 향상과 분야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빅테크, 신생 스타트업, 글로벌 통신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하며 "KT가 AI 산업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고 전했다. 양사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GPU 팜 등 인프라 투자,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혁신 센터 설립 및 인재 개발에 협력한다.

아울러 김 대표는 "통신사는 범죄, 재해, 디지털 격차 해소, 기후 변화와 같은 중요한 글로벌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스팸문자 등 급증하는 디지털 범죄 속에서 모든 사용자가 안전하게 통신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M360 APAC 행사 첫 날에는 김 대표 외에도 도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등이 발표자로 나와 AI 시대의 산업 발전 방향과 기술적·경제적 기회,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KT는 별도의 전시 공간에서 AI에 기반을 둔 헬스케어와 6G 예비기술 등을 시연하고, 우수파트너사의 AICT 융합기술을 소개했다. M360 APAC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에서 개최됐고, GSMA 보드멤버로 활동 중인 KT가 2년 연속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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