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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거론한 뒤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가 해당 인사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정황상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녹취록을 공개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8월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임명됐다.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전 행정관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김 최고위원은 "김 전 행정관은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에게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면서 '니네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썼다.
그는 이어 "실제로 통화 이틀 뒤인 7워 12일 이명수 기자는 '한동훈 당비 횡령 의혹 제기'라는 기사를 쓴다"며 "기사라기보다는 김 전 행정관이 불러준 내용을 받아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전 행정관은 언론이 한동훈을 치면 자기 쪽에서는 당대표가 대선주자로서 사심이 있다고 공격하겠다고 말한다"면서 "새빨간 거짓말을 기사로 둔갑시킨 뒤 그걸 근거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공작정치의 전형"이라고 비꼬았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에 대한 공작을 지시한 배후는 누구인가"라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