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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수의대,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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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윤복진 기자

승인 : 2024. 09. 29. 09:18

환경부 야생동물 질병 특성화대학원 2기 사업 연속 선정
1기 사업 우수성 인정받아 3년 10억 5천만 원 지원 받아
야생 수리부엉이 구조 후 치료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이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대학원' 2기 사업에 참여한다.사진은 수의사가 다친 독수리를 치료하고 있다./전북대학교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은 환경부가 야생동물 질병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대학원' 2기 사업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특성화대학원 사업은 야생동물 질병 대응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21년 도입돼 최근까지 3년 간 1기 사업이 이어졌다.
전북대는 지난 1기 사업에서 충북대, 제주대 등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했고, 대학원 교육과정 개설과 전북대가 위탁 운영하는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우수한 현장교육을 실시한 점 등을 인정받아 2기 사업에서 3년 동안 10억5000만원의 최대 지원금을 확보했다.

환경부는 지난 7월부터 2개월 간 2기 사업 공모를 실시해 전북대를 비롯해 강원대, 서울대, 충북대 등 4곳의 수의대를 선정하고 9월 12일 서울에서 제2기 야생동물 질병 전문인력 양성 특성화대학원 지정·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정 대학들은 대학원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한편 야생동물구조센터와 연계한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전문인력 양성 워크숍을 개최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야생동물에서도 발생하는 현안 질병과 인수공통감염병을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야생동물의학 전공이 아니더라도 특성화대학원이 개설한 관련 교육을 수강하고 연구할 수 있고, 병리학이나 미생물학 등 자기 전공을 반영해 야생동물 질병을 다양한 각도에서 다룰 수 있는 개방성과 강점이 있어 야생동물 질병 전문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2기 사업에서는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으로도 지원을 확대해 이들이 한국의 특성화대학원에서 학위고정을 이수할 수 있는 쳬계도 마련된다.

한재익 수의대 교수는 "야생동물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개선과 저변 확대에 이 사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향후 야생·특수동물 분야의 확대에 따라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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