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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보궐선거 본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보진영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최보선 후보가 독자 출마를 선언하면서 진보진영의 '완전한 단일화'가 어려워졌다.
진보진영 단일화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 25일 정근식 후보를 최종 단독으로 추대했다.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 역시 이날 연대의 뜻을 밝혔다.
다만, 이날 독자 출마 등록을 마친 최 후보는 연합뉴스 등 언론에 "인위적 단일화에 반대한다"며 "서울시민의 선택권을 침해한다고 본다"며 완주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정부시절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독자 출마 가능성도 있다. 조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진보진영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나오게 되면 보수진영의 단일화 후보에게 표가 몰릴 수 있어, 진보진영의 단일화 추가 논의 가능성도 제기된다.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 명의로 낸 성명에서 "보수진영 후보와 일대일 대결을 기대했다"며 단일화를 촉구했다.
반면, 보수진영은 조전혁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하는 데 성공했다. 조 후보는 전날 곧바로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조 후보는 지난 25일 보수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추대됐다.
보수진영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2년 재보궐선거 이후 12년만으로 이번 선거에서 한 발 앞섰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