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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수도권 미분양 매입 확약에 2만호 접수…민간공급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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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09. 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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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26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수도권 미분양 매입 확약 건설사 간담회에서 건설업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분양 발생 시 주택을 매입해주는 미분양 매입 확약에 2만가구가 신청했다.

LH는 26일 LH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건설업계와 수도권 민간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8일 정부가 발표한 '8.8 주택 공급 확대 방안' 중 하나인 LH의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주택 매입 확약 사업의 경과 공유 및 업계 건의 사항을 듣고자 열렸다.

LH의 미분양주택 매입 확약 사업은 LH가 공급한 수도권 내 공동주택·주상복합용지에서 내년까지 착공할 경우 준공 후 미분양주택(전용면적 85㎡형 이하)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매입한다는 확약을 제공하는 것이다. LH는 지난달 19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으며, 4개월간의 접수 기간을 거쳐 매입 확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LH는 지난달부터 진행된 매입 확약 신청 결과 한 달여 만에 31개 필지, 약 2만가구 물량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LH가 추정한 신청 예상 주택 규모(3만6000가구)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LH의 매입 확약으로 준공 단계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될 뿐 아니라 착수 단계에서도 조달 금리 인하와 본PF(프로젝트 파이낸싱) 전환이 용이해지는 점 등을 고려해 업계 신청이 몰린 것으로 LH는 보고 있다.

LH도 확약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확약 신청 접수일로부터 1개월 이내 매입 확약을 완료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LH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업계 등 관계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 개선도 이뤄나갈 방침이다. 이날 관계 기관들은 △매입 확약 대상 확대 △주상복합용지 주거비율 상향 △도시지원시설 용지 내 주거용 오피스텔 허용 등 민간 건설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LH는 국토부, 지자체 등과 협의해 개선 방향을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업 착수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LH의 신용 보강을 통해 사업 여건이 대폭 개선되고 있는 만큼 착공과 주택 공급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미분양 매입 확약, 신축 매입임대 확대 등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화와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LH가 전격적으로 미분양 리스크 부담을 안고 사업 착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맡은 만큼 하루 빨리 국민께 고품질 주택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도록 업계에서도 주택 착공 시기를 앞당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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