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액 전년보다 2% 감소" 분석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100억원으로 전년보다 2% 줄고, 영업이익은 1515억원으로 같은 기간 18% 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의 9%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화장품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화장품의 경우 영업이익은 465억원으로 전년보다 48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커머스 매출 성장이 오프라인 부진을 상쇄하고 있으나 광군제 사전 마케팅 및 글로벌 광고비 확대로 수익성은 직전 분기 대비 하락 전환이 예상된다"고는 설명했다.
생활용품의 경우 영업이익 492억원으로 전년보다 5% 늘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에이본 해외 사업 철수에 따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나 국내 매출은 유시몰, 피지오겔 등 프리미엄 제품군 믹스 개선 지속되며 수익성은 회복 기조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료 부문은 영업이익 555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줄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경기의 위축 탓에 소상공인 중심 도매, 슈퍼마켓 매출이 감소하며 수익성 하락한 영향이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중국 비중이 큰 기업들의 실적 눈높이는 하향할 필요가 있지만, '후'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이커머스 매출 성장에 힘입어 회복 중이다"라며 "글로벌 마케팅 확대로 이익 레버리지는 제한적이나, 더페이스샵, CNP 등 아마존 채널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만큼 필요한 투자라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