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취재후일담] 토스증권의 ‘혁신’ 정신, 新 리서치센터까지 닿을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25010014169

글자크기

닫기

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09. 25. 16:28

증명사진
"우리가 가는 길은 그 자체로 길이 되고 혁신이 될 것입니다"

2021년 토스증권이 출범하면서 밝힌 포부입니다. 출범 4년차에 접어든 토스증권은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룩하며 자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요. 특히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부문에선 상위 5위권 내까지 오르면서 초대형 증권사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토스증권의 고속 성장 기저에는 첫 시작부터 꾸준히 강조해왔던 '혁신' 정신이 있습니다. 즉 그간의 전통 증권사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 온 것인데요.

일례로 토스증권은 증권업 경험이 있는 인력들보단 IT(정보기술) 및 플랫폼 개발자들을 집중 기용했습니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의 개발에 역량을 집중시킴으로써 투자자들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이었죠.
플랫폼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별도 앱 설치 없이 한 계좌에서 여러 금융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통합계좌 서비스,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및 해외채권 거래, 맞춤형 콘텐츠 등의 혁신적인 서비스도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혁신을 지속 고수해 온 토스증권이 이번엔 리서치센터를 새롭게 출범시켰습니다. 이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쓰고, 자사 MTS 내에서 시공간 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도 밝혔는데요. 무엇보다 개인투자자들을 리포트 제공 주요 대상으로 설정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업계에선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의 향후 행보를 눈여겨보는 분위기입니다. 토스증권이 출범 이후부터 현재까지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온 만큼, 리서치 부문에서도 못지않은 역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기존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매수 리포트, 전문 용어 남발 등 리서치 업무와 관련해 거센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들은 뒷전에 두고 직접적으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기업들과 기관투자자들만을 위한 리포트를 낸다는 지적이었는데요. 토스증권이 이 같은 관행들을 그대로 답습할지 아니면 혁신적인 모습으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나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출범 직후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차별화 포인트로 △법인이 아닌 개인 투자자를 위한 콘텐츠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유저 친화적인 콘텐츠 등을 내세웠는데요. 개인투자자들에게 시선을 집중했다는 점에서 첫 단추는 잘 끼웠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혁신이 성장으로 연결된다는 그간의 교훈을 잊지 않고, 토스증권이 리서치에서도 차별적인 행보를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회사의 차별적인 행보가 증권가 전반에 공유돼 있는 잘못된 리서치 관행에까지 영향을 미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길 바래봅니다.
김동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