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6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
올해도 자사주 500억원 취득 등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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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휠라홀딩스에 따르면 회사는 2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됐다. 회사는 자유소비재 산업군에 포함, F&F와 한세실업 등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기업가치가 우수하거나 가치 개선에 노력하는 기업의 투자 유도를 위해 마련된 지수는 그 취지에 적절한 회사들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휠라홀딩스 역시 정책 배경과 일치하는 행보를 지속했다는 평가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경영진의 주주환원에 대한 장기적 관점과 적극적 입장 아래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공개되기 전인 2022년 휠라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최대 6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거래소 편입에 있어 이러한 부분이 고려된 것으로 보여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현재 휠라홀딩스의 최우선 사업 과제인 위닝 투게더에서는 프로젝트의 한 축으로 '지속 가능 성장'을 제시, 주주환원 역시 주요 계획에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목표 실현을 위해 상반기부터 고삐를 죄고 있는 상황이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3월 자사주 취득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계획에서는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3월과 6월, 9월 총 세 차례에 거쳐 하나증권, KB증권과의 신탁계약을 체결하며 자사주 취득의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계획 발표 당시 회사는 자사주 소각 소식 역시 알리며 주가 부양을 위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휠라홀딩스의 주가 역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지난 1분기 말(3월 29일 기준) 3만805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2분기에는 4만원대를 돌파했다.
회사의 밸류업 지수 편입 소식이 알려진 다음날인 이날에는 4만3550원을 기록하며 이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패션 비수기인 3분기에도 골프 자회사 '아쿠쉬네트'의 선전에 힘입어 실적을 방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의 주가 부양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의 전망 역시 낙관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업계는 휠라홀딩스의 목표주가로 5만600원를 제시했다. 이는 연초 당시 주가(3만8000원) 대비 33.2%나 오른 수준이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올해에도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으며 특별배당도 시행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