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순환하지 않으면 죽은 돈…발판 필요"
"금정구에 민주당이 모범적으로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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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겪어보시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실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는 과거 국민의힘 시장이 8년간 재임하면서 부패하고 무능한 것으로 아주 유명했다"며 "그런데 몇 년 사이에 전국의 최고 도시로 바뀌었다. 짧은 시간에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8년간 성남시장 역임 당시의 성과들을 이 같이 자평하며 부산 표심에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김 후보가 부산의 금정구를 가장 뛰어난 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구, 금정구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구로 만들어 놓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민주당이 모범적인 시범 케이스로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를 "정권에 대해 (22대 총선 이후) 두 번째 심판을 하는 선거"라고 규정하며 "선거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나라가 정말로 위험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의료대란을 꼬집으며 "지금 이순간에도 응급실 뺑뺑이를 도느라고 목숨이 경각에 달린 분들,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목숨을 잃어야 하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은 죄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의민주주의의 핵심을 상벌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잘 하면 일을 계속 하게 하고, 못하면 권한을 줄이거나 회수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기본소득 도입과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소액이나마 미래 세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을 해보면 좋겠다"며 "탈락한 사람들을 선별적으로 구제하는 나라가 아니라 누구도 탈락하지 않는, 주거·의료·교육·소득 면에서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금정구에서 새롭게 시도해보겠다"고 밝혔다.
지역화폐 활성 방안에 대해서는 "금정구 재정 여력이 조금은 부족하겠지만 새롭게 시작해보면 좋겠다"며 "돈 천 만원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잘 쓰여져 순환을 하면서 20바퀴를 돌면 2억의 효과가 있는 게 아니겠냐. 그게 경제 순환의 원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