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그룹, 국제냉난방공조전 참가···“차별화된 솔루션 공개”

귀뚜라미범양냉방 등 3개 계열사 전시장 마련
"토털 솔루션 제공 통해 2030년 3조 매출 달성"

2022년 제16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귀뚜라미그룹 3사 부스 사진.

귀뚜라미그룹이 국제 냉난방공조 전시회에 주요 계열사의 제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제시한다.

25일 귀뚜라미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7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7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에 참가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공장, 원자력발전소 등 다양한 공간의 맞춤형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 전시회로 올해 23개국에서 2만 4000명의 바이어 및 관람객이 참가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그룹의 핵심 냉난방공조 계열사인 귀뚜라미범양냉방과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등 3개사는 회사별로 180㎡ 규모, 총 540㎡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이번 전시장을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냉각탑 △송풍기 △냉동기 등 4가지 테마로 구성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데이터센터의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침 냉각 시스템은 데이터센터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오일 탱크에 담가서 냉각하는 방식으로 공기 냉각 방식보다 전력 사용을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고, 투자와 운영비용도 45%까지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또 귀뚜라미 아산사업장에 구축된 세계 최대 용량의 냉각탑 시험설비를 14분의 1 크기의 축소판으로 만들어 전시한다.

신성엔지니어링은 2차전지 대량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절감형 제습기와 신재생에너지인 수열, 지열, 빙축열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을 공개했다.

에너지절감형 제습기는 핵심 부품인 제습 로터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온도를 기존 180℃에서 120~140℃로 크게 줄여 운전비를 15% 이상 낮춘다. 이를 통해 2차 전지 생산 공정의 초저습도를 구현하는 드라이룸 및 클린룸 시스템의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센추리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인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사용량을 일반 터보냉동기 대비 최대 30% 이상 절감시켜 주는 '무급유 공냉식 프리쿨링 터보냉동기'를 선보인다.

터보냉동기는 계절별 주야별 외부 온도 변화와 데이터센터의 내부 온도를 분석해 압축기를 사용하지 않는 프리쿨링 냉방을 제공한다. 또 온도 변화에 따라 압축기 사용 전력을 최소화하는 인버터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귀뚜라미그룹은 보일러와 에어컨에서부터 데이터센터, 2차전지 공장, 반도체 공장 등 우리나라의 냉난방공조 기술력을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주력 계열사들의 기술력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난방과 냉방, 공조, 에너지를 하나의 기술로 통합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며 2030년 매출 목표 3조 비전 달성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