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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신공항 설명회 파행...의성군민 ‘공동합의문’이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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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권병건 기자

승인 : 2024. 09. 24. 17:56

신공항 의성 화물기전용 화물터미널 등'공동합의문 항공산업 실현 및 대구시 일방적 주장'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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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40여개 사회단체와 600여 명의 주민들은 비안만세센터에서 민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 앞서 국토부와 대구시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공동합의문'이행을 촉구하고 있다./권병건 기자
국토교통부가 24일 경북 의성군에서 개최하려던 대구경북 신공항 설명회가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시작 2분 만에 중단됐다.

의성군에 따르면 이날 40여개 사회단체와 600여 명의 주민들은 비안만세센터에서 민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 앞서 국토부와 대구시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공동합의문'이행을 촉구했다.
박정대 위원장은 "대구시는 군부대와 여객·화물터미널 등 신공항 내 각종 시설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알짜배기는 다 군위로 가져가라고 한다"면서 "이처럼 형평성을 잃은 행정을 막무가내로 펼치면서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을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항공물류는 창고다, 항공MRO는 기술이 없어 해외로 다 나간다"는 발언과 관련해선 "유치과정에서 작성한 공동합의문을 이행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고 의성주민은 소음만 고스란히 받아라고 하는 셈"이라며 대구사를 규탄했다.

남흥곤 의성군 이장연합회장도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이 마치 법위에 군림하는 왕이라도 되는 것처럼 본인의 말이 곧 '법'이자'정의'인 것처럼 주장하면서 사실 관계를 호도하고 있다"면서"대구·경북 시도민들이 현재 화물터미널 관련해 빚어진 갈등에 대해 의성군민이 떼나 쓰고 억지를 부리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원호 의성군 노인회장은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중요한 사업을 두고 국토부와 대구시가 제대로 고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양 기관은 의성군민들의 정당하고 당연한 요구를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하고,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신공항 건설에 책임감 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800여명의 의성군민은 의성군과 협의 없는 상태에서 신공항사업 계획안을 변경한 사실과 관련해 국토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구경북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공항 제대로 건설 △공동합의문에 적힌 항공물류·MRO 제대로 이행 △항공물류 실현을 위한 의성 화물터미널 반영 △항공MRO 실현을 위한 시설배치 즉각 반영△지역간 합의 무시하는 국토부 추진단장 즉각 교체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권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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