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4명 참여한 한강 벽화봉사단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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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미술전공자 등이 참여하는 한강 벽화봉사단의 재능기부를 통해 뚝섬·잠실한강공원 내 4개 시설물에 벽화를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벽화가 조성된 시설물은 △뚝섬한강공원 쓰레기적환장 가림막 △X-게임장 △직원쉼터 컨테이너(10개동) △잠실한강공원 잠실새내나들목이다. 한강 벽화봉사단 총 21팀, 974명이 참여했다.
평소 조류 배설물 등으로 탈색됐던 쓰레기적환장 가림막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포스터를 그대로 옮긴 듯한 우아하고 매력적인 디자인 벽화로 재탄생했다.
X-게임장은 강렬한 파란색을 사용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한강의 핑크빛 하늘에서 비롯된 서울색인 스카이코랄로 포인트를 줬다. 컨테이너 쉼터 외관은 꽃담황토색과 남산초록색을 배경으로 도색한 뒤 꽃과 나비를 그려 넣어 한강공원과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잠실한강공원 잠실새내 나들목은 해치와 소울프렌즈를 그려 넣어 밝고 친숙한 모습으로 거듭났다.
한편 시는 지난 2016년부터 한강공원 곳곳의 다소 낡은 시설물에 벽화를 그려 넣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기존 벽화는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나갈 예정이며, 향후 추가 선정된 노후 시설물에도 벽화 및 도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봉사자분들의 정성스러운 손길로 낡은 시설물이 밝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밝고 쾌적해진 환경에서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가을 감성을 충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