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원 헬스’ 건강도시 서울비전 선포…25일 세계총회 개막

건강한 삶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발전방향 모색
'스마트 건강도시, 새로운 도시의 미래' 주제 논의

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포스터.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건강 공동체'라는 의미를 담은 '원 헬스(One Health)' 비전을 선포한다. 또 50여개 국내외 도시시장단과 50여개 세계기구 관계자들과 함께 건강한 삶을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과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서울시는 25~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총회에는 세계 20개국 49개 도시 대표단과 14개 국제기구, 17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의장도시 서울에 모여 건강과 웰빙을 중심으로 도시의 미래를 논의한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호주 등 AFHC 회원국과 인도, 이스라엘 등 친선도시들도 참여한다.

총회는 11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건강도시 실현을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 각 세션에서는 총 63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 우수도시 사례소개 등을 소개한다. 참석자들은 '스마트 건강도시,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스마트 건강도시의 방향과 로드맵, 기후 위기 대응 속 건강약자를 위한 건강친화도시 조성, 건강도시간 파트너십 구축 등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펼친다.

개회식에서 오 시장은 원헬스 선언과 함께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모든 시민의 건강권 보장, 약자동행도시 등 '스마트 건강도시 서울'의 3대 비전을 소개하고 시 건강정책을 공유한다. 또 120만명 이상의 서울시민이 참여하는 '손목닥터9988'을 비롯해 걸어서 5분 안에 녹색환경을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 프로젝트', 대중교통 요금 부담완화와 함께 온실가스도 감축 가능한 '기후동행카드' 등 건강도시 서울 실현 전략을 발표한다.

폐회식 이후에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세계 대학생 건강총회'도 이어진다. 예선을 통과한 국내외 대학생과 대학원생 8개 팀이 건강도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오 시장은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는 팬데믹 이후 변화된 환경 속에서 건강도시의 미래를 모색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는 세계적인 건강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지속 가능한 건강도시, 웰빙 사회 발전'을 위해 전 세계 도시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