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순이익 3분기 전망 7587억원…전년 동기 比 36%↑
SK증권이 전망한 NH투자증권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7587억원이다. 인수금융 등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IB 부문 실적 회복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금리 하락에 따라 트레이딩 손익이 개선된데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의 강점으로는 발행어음을 통한 조달, 보수적인 건전성 관리 및 주주환원을 활용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제시할 수 있다. 먼저 회사는 초대형 IB로 RP, 파생결합부채 등 외에도 발행어음을 통한 조달이 가능하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가 낮아지며 운용 등을 통한 마진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시장 환경 속에서 보다 유연하게 북을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 등 영향으로 이전보다 부담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부동산 PF나 해외 상업용부동산 등 대체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은행계 증권사 특성상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및 리스크 관리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의 안정성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2022년~2023년 중 고금리 환경으로 자본 재투자에 따른 리턴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배당성향을 이전보다 현저히 높은 81%, 50%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자본비용과 수익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자본 활용 기조를 보였다. 업종 내 밸류업과 관련된 기대감이 가장 높다는 판단이다.
설 연구원은 "올해부터 자사주 매입/소각을 시행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향후 별도순이익에서 배당/적립금 차감 금액의 50%에 달하는 금액을 한도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을 제시한 만큼 향후 주가 수준과 수익성 수준을 고려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