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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3일 공개한 '간편지급·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액은 939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1% 증가했다. 이용건수도 2971만건으로 1년 사이 13% 늘었다.
흔히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이 '간편결제'로 통칭되지만 한국은행은 지급결제 제도상으로 '지급-청산-결제' 단계 중에서 '지급'만 해당하기 때문에 간편지급이라고 표현해야 더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자에 따라 이용액을 나눠보면, 전자금융업자(1일 4661억원)의 비중이 49.6%로 가장 컸고 휴대폰제조사(2374억원·25.3%)가 뒤를 이었다.
전자금융업자의 서비스 중에서는 선불금 기반 간편지급(1570억6000만원)이 33.7%로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은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업자들이 제휴사를 늘리고 선불금 충전 실물카드를 출시한 데다 QR 기반 지급 프로모션 등도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