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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1야당 입헌민주당 새 대표에 노다 전총리 선출…“정권 교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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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09. 23. 16:38

일본_입헌민주당_노다요시히코
23일 일본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노다 요시히코 전 일본 총리. /NHK 뉴스화면 캡처
노다 요시히코 전 일본 총리가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새 대표에 선출됐다.

23일 교도통신, NHK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입헌민주당 임시 전당대회에서 노다 전 총리가 결선투표에서 232포인트를 얻어 에다노 유키오 전 대표(180포인트)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번 대표 선거에는 이즈미 겐타 현 대표와 에다노 전 대표, 노다 전 총리, 요시다 하루미 의원(중의원) 등 4명이 출마했다.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당원·지지자 등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를 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각각 267포인트와 206포인트를 얻어 1~2위를 차지한 노다 전 총리와 에다노 전 대표가 결선투표에 올랐다.

입헌민주당은 이달 현재 중의원(하원) 총 465석 가운데 99석, 참의원(상원) 총 245석 가운데 38석을 차지해 각각 자민당에 이어 두 번째로 의석이 많다.
9선 중의원 의원인 노다 신임 당 대표는 2011년 9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1년여 간 민주당 정권 시절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그는 2012년 야당이었던 자민당 아베 신조 당시 총재와 당수 토론을 한 뒤 중의원을 해산했고 같은 해 말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은 참패해 정권을 자민당에 내줬다.

노다 신임 대표에게는 오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선출될 차기 일본 총리와 맞설 리더십이 요구될 전망이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뒤를 잇는 새 자민당 총재는 다음달 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차기 일본 총리로 공식 지명된 후 곧바로 중의원을 해산해 조기총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산층 부활'을 기치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노다 신임 대표도 이 같은 정치 일정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이날 신임 대표에 선출된 후 "중의원 해산과 조기총선은 이른 시일 내에 실시될 것이기 때문에 (자민당에 맞서) 싸울 준비를 오늘부터 시작하겠다"며 "내일(24일) 오전까지 (주요 당직) 인사의 골격을 결정할 예정인 만큼 오후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이를 승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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