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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영광 농협 대회의실에서 열린 '쌀 값 정상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농민들에게 "최근 쌀값이 떨어져 원가 보장이 안 되고 있는데 쌀 값 지지 여부는 농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식량 안보의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유럽·일본이 우리보다 농업 비용 지원을 더 하는 이유는 돈이 남아서가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의 근본이기 때문"이라며 "그 중에서도 우리의 주식은 쌀값 안정화 문제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외국 농산물이 싸니까 필요하면 수입하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쌀값 안정화법을 애써서 만들었더니 거부권을 행사하고, 쌀값 20만원선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때만 되면 '쌀 좀 사주세요'라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 당국이 쌀값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적 결정을 할 수 있게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 적정 생산량 확부 문제도 제도적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안 그래도 힘든데 이번에 예측하지 못한 폭우로 농업 지역이 피해를 입었는데 정부에서 최대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재난지역 선포를 해주길 바란다"며 "정성의 문제,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가능한 지원 대책을 강구해주길 부탁드린다"고도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현희·한준호·이언주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조합장 7명, 청년농입인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