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3시 30분 기준 영풍은 전 거래일(57만원) 대비 28.86%(16만4500원) 내린 40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영풍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20만7000원 수준이었지만, 다음날부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0만원대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73만5000원) 대비 4.08%(3만원) 내린 7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전히 공개매수가인 66만원은 넘긴 상태다.
최근 영풍과 고려아연 측의 경영권 분쟁은 격화하고 있다. 전날 고려아연은 영풍이 중대재해로 대표이사 2명이 모두 구속된 특수 상황에서 MBK파트너스와 자사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서는 중대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최근 잇단 근로자 사망 사고로 영풍 각자 대표이사 2명은 모두 구속된 상태다. 현재 이사회에는 이들을 제외한 3명의 비상근 사외이사만 남아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영풍은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 등의 결정은 적법한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이라며 "이사회의 구성원은 이사로 이뤄지며, 이사회 구성원이라면 사내이사나 사외이사 구분 없이 이사로서의 지위를 동등하게 보유하게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