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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 이어 이동은, KLPGA 첫 우승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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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9. 13. 17:49

OK저축은행 읏맨오픈 첫날 6언더파 선두
다승왕 경쟁 박현경, 4언더파로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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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은이 13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 코스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1라운드 10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하고 있다. /KLPGA
후반기 유현조에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동은(19)이 루키 돌풍을 이어갈 태세다. 유현조와 신인왕을 다투는 이동은이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동은은 13일 인천 클럽72 하늘 코스(파72)에서 막을 올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등으로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신인은 아니지만 KLPGA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이채은과 이제영도 6언더파 66타로 나란히 공동 1위를 달렸다.올해 데뷔한 이동은은 신인왕 경쟁에서 유현조에 이은 2위에 올라있다. 물론 독주하는 유현조와 큰 격차를 보이지만 유현조 못지않게 주목해볼 신인이다.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253야드를 자랑하는 장타자인 이동은은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2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5위,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공동 7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5위 등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오전부터 비가 내려 코스 상태가 안 좋은 가운데 진행됐고 악조건 속에 이동은이 선전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동은은 10번과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따냈는데 6~8번홀에서 연속 버디가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이동은은 "샷감이 좋았고 퍼트가 잘 떨어져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남은 이틀 동안 페이스를 유지하며 최선을 다해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은 다승 공동 선두들의 대결 구도에서는 박현경이 웃었다. 박지영은 허리통증으로 기권했고 배소현은 이븐파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박현경만이 4언더파68타를 쳐 남은 라운드에서 역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박지영, 배소현, 박현경은 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상금왕 경쟁을 벌이는 윤이나도 2오버파 난조로 이번 대회는 우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봤던 유현조도 이븐파로 부진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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