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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87.1%가 '중소기업 전용 티(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전용 티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한 이유는 △기존 티커머스사 대비 판매수수료 등 비용 절감 기대(72.1%) △중소기업의 진입장벽 완화로 이용 활성화 기대(59.5%) △중소기업 편성비율 확대로 원하는 시간대 방송 편성과 횟수 증가 기대(39.8%) 등으로 나타났다.
티커머스 시장은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55.8% 성장해 전체 시장규모가 10조원대에 도달하는 등 소매시장 내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티커머스 업태 특성상 최적화된 중소기업형 판매 경로로 각광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10개 사업자 중 9개 사업자가 대기업에 속해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계는 현재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는 사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으나 거래상 지위의 비대칭으로 입점업체는 플랫폼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들어줄 수 밖에 없는 불공정한 거래 환경에 놓여있다. 입법 규제를 통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우리 경제의 1%인 대기업은 9개의 티커머스를 가지고 있는데 99%의 중소기업이 1개의 티커머스를 운영한다는 것은 비합리적인 측면이 있고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소기업 전용 티커머스 채널을 신설하면 중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뿐만 아니라 수수료를 낮추고 재고부담도 덜 수 있어 중소기업 매출이 3000억원 이상 늘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중소기업 시장의 대부분은 내수시장인데 중소기업 제품의 주요 판로는 대부분(92.8%) 기업과 공공기관을 포함하는 기업 간 거래(B2B) 거래이며 소매판매는 7.2%에 불과한 수준이다. 소매판매 마케팅력의 증대가 필요해 이를 위한 판로개척과 확대의 기회가 필요하다. 티커머스는 소상공인에게도 판로 개념의 효과가 크며 이러한 판로를 통한 판매 기회가 더 많아지면 소상공인들도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개발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