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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입점 중기 40.0% “대형마트 통한 작년 매출 규모 전년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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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4. 09. 12. 12:00

최고 판매수수료율·백화점 32.0%·대형마트 30.0%
중기중앙회, '2024년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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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입점한 중소기업의 40.0%가 대형마트를 통한 작년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감소했는데 매출 규모가 늘었다는 응답(10.5%)의 4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9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8월 9일부터 9월 5일까지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특약매입·임대을 거래를 하면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22.4%, 대형마트가 평균 18.6%로 나타났다. 특약매입 거래는 대규모 유통업자가 매입한 상품 중 판매되지 아니한 상품을 반품할 수 있는 조건으로 납품업자로부터 상품을 외상 매입하고 상품 판매 후 일정률이나 일정액의 판매수익을 공제한 상품판매대금을 납품업자에게 지급하는 형태의 거래이다. 임대을 거래는 백화점·대형마트의 매장을 임차인이 임차하여 상품을 판매하고 판매 시 일정 판매수수료를 백화점·대형마트에서 가져가고 나머지 판매금액을 입금받는 형태의 거래(판매분에 비례한 수수료)이다.

최고수수료율은 백화점은 32.0%, 대형마트는 30.0%로 확인됐고 직매입 거래를 하면 대규모 유통업체의 마진율은 백화점이 평균 22.9%(최고 35.0%·최저 10.0%), 대형마트는 평균 20.4%(최고 42.9%·최저 4.8%)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거래비용 부담 수준에 대해서는 입점 중소기업 열 곳 중 일곱 곳(백화점 67.8%·대형마트 68.3%)이 전년에 비해 변화없다고 응답했으나 백화점 입점사의 27.8%, 대형마트 입점사의 20.0%는 부담 수준이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입점업체 비율은 백화점(0.2%)과 대형마트(2.5%) 모두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으나 기타 개선 희망 의견 내용으로 '행사 비용 최소화' '수수료 인하' 등 비용 완화에 대한 요구가 나타났다.

대형마트 매출 감소 업체(160개사)의 80.6%는 온라인 유통 시장 성장이 대형마트를 통한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으며 67.4%가 대형마트 매출 감소 대책으로 온라인 거래 확대(기존 거래량 증가 34.1% + 신규 거래선 확보 33.3%)를 꼽았고 25.6%는 매출 감소에도 시행하거나 계획 중인 특별한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저가 공세 등으로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입점 중소기업들의 우려도 큰 상황"이라며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에 입점 중소기업이 참여·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많이 나타나기를 바란다. 상생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오프라인 유통 활성화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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