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양국군 각각 54명과 33명 파견
모든 훈련에 실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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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군사 훈련 중 하나인 '포모사 훈련'은 1988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약 3000명의 병력이 11일 훈련을 시작했다. 17일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있다.
브라질 해군 대변인은 이와 관련, 올해 두 나라가 처음으로 군인을 훈련에 보냈다면서 미국 해군에서 54명, 중국 해군에서 33명이 파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미군은 남부사령부의 군대를 파견했으나 중국은 옵저버로만 참여했다.
브라질 국방부는 훈련의 목적이 적의 군함이 해안 지역을 공격하고 지정된 해변에 상륙하는 상륙작전을 상정해 이뤄진다고 밝혔다. 또 "모든 무기는 실탄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이로써 육해공군 상호 운용성과 통합이 용이해지고 타국과의 경험 교환도 촉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브라질 해군은 7일 성명에서 "이 훈련에 우호국을 초대하는 것이 관례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훈련에는 아르헨티나,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콩고 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장교들도 참여한다.
미국과 중국 군은 2016년 미국이 중국을 림팩(RIMPAC·환태평양 합동훈련)에 초대한 것을 마지막으로 합동 군사 훈련을 하지 않았다. 당시 훈련에는 중국이 군함 5척과 약 1200명의 병력을 파견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이었던 크리스토퍼 로건에 따르면 미국은 이후의 림팩 훈련에는 중국을 의도적으로 초대하지 않았다. 남중국해의 분쟁 지역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화가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