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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韓→日’ 신한동해오픈, 이번엔 日히라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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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09. 08. 16:07

히라타, 최종 22언더파 우승
2018년 박상현과 최소타 타이
“쇼트와 퍼트 모두 좋아” 소감
히라타 겐세이 6번홀 드라이버 티샷
히라타 겐세이가 8일 제40회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최근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승리를 나눠가지는 우승 전통이 2024년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우승상금 2억5200만원)에서도 이어졌다. 일본의 떠오르는 강자 히라타 겐세이(24·일본)가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인천에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히라타는 8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 코스(파72·7204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아시안 투어·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대회인 제40회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 등으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히라타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이날 전반에만 8언더파 28타를 몰아쳐 KPGA 9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운 트래비스 스마이스(호주)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히라타의 22언더파 우승은 2018년 박상현이 세운 대회 최소타와 동률이다. 2018년 JGTO에 데뷔한 히라타는 작년 5월 미즈노 오픈에서 첫 우승하면서 급부상한 신흥 강자다. 올해에는 JGTO 시게오 나가시마 인비테이셔널 세가 사미 컵과 지난주 태풍으로 36홀 단축 운영된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신한동해오픈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2개 대회 연속 및 시즌 3승(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일본 이외의 국가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히라타는 한국(5년)과 아시안투어(2년) 시드도 받아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1981년 동해오픈으로 시작한 신한동해오픈은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인 만큼 역대 우승자의 국적이 다양하다. 최근 4년간은 우승자가 한국(2021년 서요섭)-일본(2022년 히가 가즈키)-한국(2023년 고군택)-일본(2024년 히라타)으로 이어지고 있어 이채롭다. 2년 전 히가의 경우 대회 장소가 일본이었던 데 반해 히라타는 한국에서 우승해 의미를 더했다. 역대 이 대회 일본 챔피언은 4회(1984년) 세이지 에비하라, 9회(1989년) 요이치 야마모토까지 4명이다.
키 170cm 단신인 히가타는 장타자는 아니지만 정교한 쇼트게임이 강점이다. 이날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히라타는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 산뜻하게 출발했다. 전반 맹위를 떨친 스마이스에게 잠깐 선두를 내주기도 했으나 5번 홀(파5)에서 206야드를 남기고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여세를 몰아 히라타는 7번(파5) 홀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다시 선두로 나섰고 후반 굳히기에 들어가며 우승했다. 히라타는 경기 후 "훌륭한 대회 만들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쇼트게임과 퍼트 등이 모두 좋아서 스코어가 올라가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로는 올 시즌 대상과 상금왕 동시 석권을 노리는 김민규(23)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 단독 4위로 가장 좋았다. 이정환은 15언더파 273타 8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규 1번홀 세컨 아이언 샷
김민규가 8일 제40회 신한동해오픈 4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때리고 있다. /KPGA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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