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구단은 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wiz와 경기에서 니퍼트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니퍼트는 은퇴 7년 만에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한다. 니퍼트는 또 1회초 수비가 끝난 뒤 자신의 상징과 같은 '공수교대 시 선수단 하이 파이브'를 재현한다.
클리닝타임에는 양 팀이 니퍼트에게 기념 액자 등 선물을 전달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영상 상영과 헹가래, 니퍼트의 편지 낭독 등이 있을 예정이다.
은퇴식 주제는 '리멤버 디 에이스'(REMEMBER THE ACE)로 정했다. 니퍼트가 두산 팬들에게 영원히 에이스로 기억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경기에 앞서 니퍼트는 사인회도 진행한다.
니퍼트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7년 만에 잠실 마운드에 오르게 돼 영광"이라며 "팬들에게 언제나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지난 2011년 두산과 계약한 뒤 2017년까지 에이스로 활약하고 2018년에는 kt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을 뛴 뒤 은퇴했다. 8년간 214경기에서 102승 51패 1홀드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로서 유일하게 100승-1000 탈삼진을 달성했다.
특히 2016년에는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의 성적으로 두산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022년에는 외국인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올스타에 포함됐다.
니퍼트는 은퇴 후 한국에 머무르며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을 운영 중이며 다양한 방송에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니퍼트 은퇴식 경기 전 애국가도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 선수가 제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