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데뷔한 뒤 20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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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4일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이던 2회말 선두 타자로 우중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로써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간 박병호는 개인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역대 프로야구 400홈런 달성자는 이승엽(467개) 두산 감독, 최정(491개) 밖에 없었다. 박병호는 역대 세 번째로 대기록을 세웠다. 2005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병호는 그해 6월 2일 광주 무등 KIA 타이거즈전에서 1군 무대 첫 홈런을 친 뒤 20년 만이다.
박병호는 프로야구 통산 홈런왕 6회(2012∼2015년, 2019년, 2022년)에 빛난다. 4년 연속 홈런왕은 박병호가 유일하다. 또 한창 전성기였떤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12홈런을 치기도 했다. 박병호의 한미 통산 홈런은 412개다.
올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박병호는 kt 위즈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트레이드를 요청한 뒤 5월 28일 삼성으로 이적했다. 삼성에서 심기일전한 그는 홈런 17개를 추가하며 자신의 목표 중 하나였던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