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아인슈타인 기조연설 AI로 업그레이드 해 공개
지시하면 문 열고 취향 맞춘 이미지 띄워주는 기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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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과거 IFA에서 기조 연설했던 오래된 영상의 화질과 오디오를 삼성 AI 기술로 업스케일링하고 번역까지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IFA는 1924년 당시 최신 기술인 오디오 테이프 레코더와 스피커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시작됐으며, 아인슈타인이 1930년 제7회 IFA에서 라디오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한 바 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 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삼성은 AI 기술이 사람들을 돕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방형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삼성 AI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고, AI가 서로 연결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AI로 삶의 질 개선…예외는 없다"
크리스 브라우어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 최고혁신책임자 박사는 "삼성과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람들이 AI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삶의 질이 1.4배 높다"며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개인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고, 생활 방식이 변화하며, 성취 가능한 일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더 나아진 세상을 위해 모두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 기능을 소개했다.
해당 기능으로는 기기 도어를 음성으로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음성으로 AI 가전을 제어하고 궁금증을 확인할 수 있는 음성 명령 기능, 저시력자를 위해 사물의 윤곽선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릴루미노 모드' 등이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새로운 AI PC인 '갤럭시 북5 프로 360'와 '갤럭시 북4 엣지' 15인치도 공개했다.
데이비드 펭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은 "인텔과 삼성은 새로운 PC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랜 기간 협력해왔다"며 "인텔의 신규 프로세서와 갤럭시 AI가 만난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새로운 차원의 생산성과 연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세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강력한 AI 연산 성능은 물론 뛰어난 소프트웨어 호환성으로 사용자는 생산성, 콘텐츠 제작, 보안, 게임 등 다양한 앱에서 최상의 경험을 즐길 수 있다"며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강력한 AI 성능과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생산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니틴 쿠마르 퀄컴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갤럭시 북4 엣지를 소개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된 스냅드래곤 X 플러스 8코어 플랫폼을 탑재한 갤럭시 북4 엣지 15인치는 획기적인 성능과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며 "AI를 위해 설계되어 놀랍도록 빠르고 전력 효율이 뛰어난 45 TOPS NPU를 통해 코파일럿+를 포함한 풍부한 AI 경험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15인치의 편리한 휴대성은 PC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며, 코파일럿+ PC의 기능과 갤럭시 AI의 조합은 한 차원 높은 창의성과 연결성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개선된 일상'의 사례로 스마트싱스와 빅스비 음성 제어 'AI 홈'을 소개했다. 스마트싱스로 집 밖에서도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는 신규 AI 음성 기술 적용으로 기기가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고 답할 수 있다.
AI를 통해 개선된 일상을 위한 건강 관리 서비스로 더 편리하고 고도화된 삼성 푸드 플러스도 소개했다. 사용자의 신체·나이·운동 정보 등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섭취 목표량 설정, 일주일 식단, 맞춤형 레시피, 영양 섭취 진척도 관리, 5대 영양소 섭취 트렌드 분석 등을 제공하며 한층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돕는다.
◇ 더 정교해지고 똑똑해진 AI 스크린
이날 삼성전자는 AI TV의 새로운 기능도 공개했다. 문답을 통해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에 맞춰 AI가 생성한 다양한 이미지를 업스케일 화질로 화면에 띄워주는 '생성형 월페이퍼'와 화자의 의도를 이해해 자연스럽고 똑똑한 콘텐츠 검색이 가능해진 '빅스비'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삼성 AI TV를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7년간 타이젠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타이젠 OS는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등 타이젠만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신앱 사용 및 기기 간 연결 또한 손쉽게 해 주고 있다. 또한 삼성 녹스를 통해 승인되지 않은 악성 앱이나 외부의 해킹 등으로부터 사용자 정보를 지켜주는 안전한 플랫폼으로 글로벌 TV 제조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인 '더 프레임'의 디지털 아트 구독 서비스 '아트 스토어'에 추가된 새로운 컬렉션,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12점도 공개했다. 사용자들은 '아트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 2500여 점을 집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액자 형태의 맞춤 스피커인 '뮤직 프레임 위키드' 한정판도 공개했다.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상세 정보는 6~10일 시티 큐브 베를린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하거나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