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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문골프최강전] “관악캠퍼스 50주년, 모교 명예 높인 우승 더 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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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 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09. 03. 16:35

男 이관용·강민우 "한 번 우승 했으니 두 번 세 번은 더 쉬울 것"
女 박혜선·구자영 " 남자부 결승행에 욕심...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각오 다져"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시상식
3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네트웍스·아시아투데이 제15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시상식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서울대 강민우·이관용 선수가 황석순 아시아투데이 사장, 손삼달 AJ네트웍스 대표이사와 우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내년 서울대학교가 관악캠퍼스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50주년을 앞두고 우승 상금을 모교에 장학금으로 전달하게 돼 더 의미가 크다."

AJ네트웍스·아시아투데이 제15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차지한 서울대학교 동문 선수들은 경기 후 "함께 우승해 모교의 명예를 더욱 높인 것 같다"며 이 같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 이관용·강민우 동문은 "관악캠퍼스 50주년에 큰 의미가 될 것 같다"며 "장학금도 우리 이름으로 기부된다고 하니까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골프 경력이 25년인 이관용 동문은 "최종 목표로 삼았던 게 모교 대표로 이 대회에 나와서 학교를 우승시키는 것이었다"라며 "큰 가장 큰 목적을 달성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포토] 이관용 '굿 샷'
3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네트웍스·아시아투데이 제15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결승전에서 서울대 이관용 선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이관용 동문은 이날 결승전에서 연세대를 누르고 우승을 확정한 순간을 회상하며 "신난다는 느낌보다는 안도감 같은 게 들었다"고 밝혔다. 이관용 동문은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며 "새벽 일찍 연습도 못하고 나와서 컨디션이 둘 다 안 좋았지만 상대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강민우 동문도 "끝났구나하는 안도감이 제일 먼저 들었다"라고 전했다. 강민우 동문은 "연세대의 실수가 나오면서 이겼다. 먼저 상대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첫 우승을 달성한 서울대 남자부 동문 선수들은 2연패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강민우 동문은 "목표는 당연히 계속 우승이고 한 번 해봤으니 두 번 세 번은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관용 동문은 "선수로 계속 하면 좋고 아니라도 단장으로 잔소리도 하면서 해도 즐거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골프에 빠져 사는 자신을 이해주는 가족들과 응원을 보내준 동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토] 강민우 '어프로치샷'
3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네트웍스·아시아투데이 제15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결승전에서 서울대 강민우 선수가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역대 대회 첫 우승을 달성한 서울대 여자부 동문 선수들도 "얼떨떨하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박혜선 동문은 "동반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라며 "사실 목표가 우승까지는 아니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구자영 동문은 "이상하게 막연하게 올해는 우승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라며 "우리 에이스(박혜선 동문)가 워낙 잘하기 때문에 서포트를 잘하면 올해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구자영 동문은 결승 연장전 승부를 돌아보며 "(박혜선 동문이) 어프로치샷을 홀컵에 그렇게 가까이 붙여줄지 사실 몰랐다. 워낙 가까이 붙였기 때문에 퍼트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결승전을 앞두고 동반 우승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도 털어놨다. 구자영 동문은 "제가 생전 떨지 않는 사람인데 많이 긴장했다"고 전했다. 박혜선 동문은 "남자부가 올라가는 것을 보니까 동반 우승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라며 "같이 한 번 해보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포토] 구자영 '마지막 우승샷'
3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네트웍스·아시아투데이 제15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결승전에서 서울대 구자영 선수가 우승을 확정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송의주 기자
서울대 동문 선수들은 준우승을 차지한 연세대에 위로의 말도 전했다. 박혜선 동문은 "상대가 잘쳐서 우리도 잘쳐야겠다는 승부욕이 생겼다. 멋진 팀"이라고 말했다. 또 "실력이 출중한 여성 아마추어 선수들과 같이 경기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재미있었다"고 했다. 구자영 동문은 "내년에는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웃기도 했다.

구자영·박혜선 동문은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학교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대회"라며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고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동문들과 만나고 함께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실력이 뛰어난 다른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포토] 티샷하는 박혜선 선수
3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네트웍스·아시아투데이 제15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결승전에서 서울대 박혜선 선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 송의주 기자
정재호 기자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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