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전술차 '베어샤시' 함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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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2회째를 맞이한 MSPO 방산전시회는 동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다.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기아는 지난해부터 참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기아는 '중형표준차(KMTV) 캡샤시'를 유럽 최초로 공개한다. 기존 2½톤·5톤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차량으로 전후방 카메라·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되어 병력과 물자를 보다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다.
또한 1m 깊이의 하천을 건널 수 있는 도섭 능력, 60% 종경사(전진·후진을 통해 경사로를 오르내리는 것) 및 40% 횡경사(옆으로 기울인 채 주행하는 것) 등판 능력·최대 22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수송 능력 등으로 험난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기동성을 발휘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중형표준차 캡샤시는 프레임·엔진 등 차량의 기본 뼈대로 구성된 베어샤시에 캐빈룸(운전자와 승객이 타는 공간)만 장착된 차량이다.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발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차량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기아는 '소형전술차(KLTV) 베어샤시'도 함께 전시한다. 강력한 동력 성능에 기반한 기동성을 통해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차량으로 방탄유리·패널, 대인지뢰 방호 플로어 등 여러 안전 사양을 적용해 유사시 탑승자의 생존 가능성을 강화했다.
소형전술차 베어샤시는 국군뿐 아니라 동남아·중남미 등에 수출되고 있다.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캡샤시에서 캐빈룸을 제외해 장갑차 등 여러 종류의 장비로 개발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MSPO 2024에서 중형표준차 캡샤시·소형전술차 베어샤시 등 다양한 특수차량들을 선보였다"라며 "앞으로도 여러 혁신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들을 개발함으로써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